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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100년 이상 되는 장수기업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 필요' MTN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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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영상제목 [파워인터뷰 화제人]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100년 이상 되는 장수기업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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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동국성신 강국창 회장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김영롱 앵커

파워인터뷰 화제人, 김영롱입니다. 전체 기업의 90%가 넘는 중소기업은 우리경제의 뿌리인데요. 하지만 우리경제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중소기업들은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가고 있을까요?

파워인터뷰 화제人에서는 40년 동안 전자부품 국산화를 위해 땀을 흘려 오신 한 중소기업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동국성신의 강국창 회장을 모시고 기업의 성장비결과 또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동국성신이라고 하면 전자제품의 국산화라는 타이틀이 자연스럽게 붙어 다니는데요. 기업 소개를 해 주실까요?

A. 저희는 35년 정도 된 회사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성능부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국내 4개의 지역에 공장이 있고요. 해외에는 4개 나라에 5개 지역에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중에서도 특별히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기 가전 모든 부품, 전기보일러에 들어가는 성능 관련 부품을 만들고 있고요. 약 40여 년 전에 제가 국산화 처음 개발을 해서 한국 최초로 만든 부품들입니다. 글로벌화해서 세계 여러 곳에서 함께 그 물건을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600여명의 종업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고요. 해외에는 1,500명 정도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Q. 30대 중반에 벌써 대기업에서 기술부장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표를 내고 창업을 하셨단 말이죠. 어떤 마음가짐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A. 당시에는 제가 61학번이고 ROTC 3기로 군복무를 마치고 대기업에 입사를 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입사하기가 무척 어려울 때였습니다. 회사가 많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우리나라에 없는 것을 개발하는 개발부장, 기술부장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냉장고나 텔레비전이 하나 있으면 대청마루에 놓고 볼 때고 동네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또는 체육, 축구시합 같은 것이 있으면 텔레비전이 놓여져 있는 집으로 모여 둘러앉아서 볼 때였습니다. 냉장고도 주방에 놓는 게 아니고 대청마루에 놓는 시대였으니까요.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없어서 대부분 케이스만 만들고, 텔레비전도 냉장고도, 그 속에 들어가는 성능 관련된 것은 대부분 수입을 해왔습니다. 일본에서 주로 수입을 해왔는데 수입을 하려면 외화를 주고 수입을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그때는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이지 못했어요. 정부가 대게 차관을 해서 외국에서 달러를 빌려서 수입부품을 살 수 있도록 기업에 돈을 지원을 해줬거든요. 정부가 수입을 하는 기업에게는 내년에도 똑같이 물건을 수입하면 계속 외화가 없는데 정부가 외국돈을 빌려와야 하니까 국산화 계획을 세워서 제출하라고 했죠. 그러면 수입승인을 해줬어요. 그런데 그 국산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개발부장이거든요. 이만큼 국산화를 할 테니까 이만큼 수입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해야 제품생산을 해서 팔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발을 한다는 게 엄청 힘들죠. 많은 업체를 불러서 개발을 하라고 독려를 하고 권유하게 되는데요. 많은 물건들을 개발하려고 업체들이 많이 노력을 했지만 계속 안 되는 물건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할 수없이 내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일본을 통해 어깨 너머로 본 것이 많이 있으니까 기계를 만들어서 연습을 해서 한번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아무리 독려를 해도 안 되니까 내가 나가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MTN 젊은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Q. 당시에는 기술력도 부족할 때였을 텐데 하셨는데 가장 처음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냉장고 도어가스켓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개발에 성공하셨나요?

A. 도어가스켓이라는 것은 냉장고 중에서도 성능부품 중에 부피가 제일 큽니다. 부피는 큰데 비해서 여러 가지로 기술적이 노하우도 많이 있어야 하지만 포장비도 운반비도 많이 들어가서요. 가장 거추장스러운 물건입니다. 제가 플라스틱에 대해 관심도 있고 여러 가지를 개발을 하다보니까 관심이 있어서 개발해야겠다고 그것을 선택해서 했는데 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퇴직금으로 투자를 해서 애를 썼는데 지금의 청파동의 판자촌 공장에 서 숙식을 하면서 자고 일을 하면서 개발을 하기 시작해서 그래도 1년여 만에 성공을 했습니다.

Q. 당시를 생각해보고 국내기업들의 기술력을 생각해봤을 때는 엄청난 것이기도 하고요. 국산화만 한다고 해서 대기업들이 받아주는 것은 아니라서 개발 후에도 어려운 점이 있으셧을 것 같은데요?

A. 그렇죠.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술부장, 개발부장을 할 때는 업체들로 하여금 많은 자료를 줘가면서 개발을 시켰는데 막상 업자가 되어서 개발을 해서 대기업에 가서 물건을 써달라고 할 때는 요즘 얘기하는 갑과 을의 관계가 됐던 것이죠. 개발부장이나 기술부장이 그렇게 높은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창구를 거쳐도 담당자부터 거쳐 가야 하는데 윗사람하고는 안면이 많고 그런 입장을 다 알지만 실무자들은 그게 통하지 않는 거예요. 일본의 아주 우수한 제품과 같은 성능이 나오면 써주겠다고 하는데 금방 똑같이 되지 않잖아요. 그런 부분이 참 힘들었습니다.

Q. 도어가스켓 외에도 그 후에 국산화에 성공한 다른 부품들도 많으시죠?

A. 많이 있죠. 성에제거용 히터라고 해서 처음에 냉장고를 만들 때 소위 얼음이 많이 얼었습니다. 냉장고가 0도가 되면 성능이 아이스박스가 되는 것이고 냉동실은 -20도 이상의 저온이 돼야 하는데 성에가 끼면 그 온도를 내려가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예방을 해줘야 됩니다.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하루에 한 번씩 자동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성에제거용 히터를 개발했고요. 그 외에도 온도조절용 전기밥솥의 스위치, 공기방울세탁기에서 공기방울을 발생시키는 버블펌프라는 장치, 제습기의 물의 레벨을 센싱해주는 장치와 위생튜브까지 다양한 부품을 개발해서 공급도 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는 동국성신 기업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40년간 기업을 운영하셨지 않습니까? 어떤 위기를 겪으셨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들려주시죠.

A. 저는 지금도 사람은 한번 이상 반드시 실패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 할 줄 알았는데 또다시 위기가 닥쳐 온 것은 우선 독점기업에 갑자기 성장을 하니까 사람이 교만해지고 방만 경영이 되었습니다. 젊기도 했고요. 그런데다 정치권에서 손짓도 있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도전을 결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한 길만 가지 않고 아주 엉뚱한 새길을 하나 병행해서 하려다보니까 경리담당 직원들이 금융 사고를 일으켰는데 그래서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도산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거 운동하러 지방에 내려가 있는 2-3개월 동안에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Q. 정신이 번쩍 들 것 같기도 하고 위기감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이후에는 경영방식을 많이 바꾸셨다고 들었는데요?

A. 많이 바꿨습니다. 1-2년 동안 고생을 많이 하면서 다시 재기를 했을 때는 경리부문, 자금을 다루는 부문 여자가 다 하도록 했고요. 예전에는 기업 문화가 군대문화나 공무원문화도 피라미드식 조직이었습니다. 계장이 과장 승인 받고 과장이 부장 받고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요. 피라미드조직을 전부 수평조직으로 바꾸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사장실을 근사하게 꾸미는 소파도 이렇게 놓았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전부 회의용 테이블에 앉아서 테이블을 책상에 붙여놓고 빨리 앉았다가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햇습니다. 사훈도 신속 정확 협동이라고 해서 정확한 것보다 신속한 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Just in Time이라고 해서 무창고 운동도 시행했는데요. 창고 없이 바로 필요한 물건은 필요한 장소에 뒀다가 금방 작업장에 투입이 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체증이 일어나지 않게, 동선이 많이 절약되는 방법으로 체제를 바꿨습니다.

Q. 생소한 개념이 있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완전한 자율성을 주고 해외공장에 일을 맡겼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A.공장이 국내에도 인천이 본사지만 광주하남공단에 공장이 있고요. 창원공단에 공장이 있고 제주도에 골프장과 어장이 있습니다. 해외에도 전부 멕시코에 공장이 두 곳 있고요. 이제 중국 위해와 베트남에도 있고 유럽 폴란드에도 공장을 만들었는데요. 다 비행기를 타고 며칠씩 걸리는 공장을 여러 개 하다보면 간섭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율경영, 책임자에게 모든 권한을 다 위임하고 딱 한 가지만 지켜 달라, 한 가지는 적자만 내지 말아달라는 것, 하나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투명경영과 공개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공개경영이라는 것은 회사만 가지고 있는 그룹웨어를 만들고 요즘은 단톡방을 많이 이용해서 누구나 다 알 수 있도록 하면 모두 공개가 되잖아요. 제가 인복이 있어서 그런지 모두 다 열심히 해주고 다 잘 해줘서 굉장히 행복합니다.

MTN 젊은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


Q. 기업인으로서 사회공헌 측면에서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A. 제가 생각하는 기업인이나 기업가정신은 첫째는 흑자경영을 해야 되는 것 같고요. 흑자경영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첫째가 흑자경영이고요. 다음으로는 베풀고 나누고 줄 수 있는 경영을 하는 것입니다. 흑자경영을 하려면 창의력과 개혁정신이 기본에 깔려야 되고요.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오래 가지를 못하니까요. 기업이 존속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흑자경영을 이루어야 세금도 많이 내고 국가에 기여도 합니다. 나눔도 있어야겠죠. 사회적인 약자 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나누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더 많이 베풀고 나누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렇게 동국성신의 기업스토리까지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중소기업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가 힘들어지면 직격탄을 받는 곳이 또 중소기업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을 꾸려가는 데 가장 큰 문제점이 어디에 있다고 보고 계십니까?

A.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반성장을 해왔습니다. 중소기업이 가장 취약한 것은 정보력하고 마케팅 능력이 없습니다. 대기업이 그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가 있었던 거죠. 중소기업이 물건을 개발을 하려고 해도 어디 가서 누가 어떤 게 필요한 지를 정보를 입수할 능력이 부족하고요. 해 냈다 해도 외국에 가서 영어로 또는 그 나라 언어로 파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기업이 있으니 중소기업은 열심히 개발을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70% 이상이 대기업과 연관이 돼서 발전을 한 것이거든요. 만약에 중소기업을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기업이 하도록 한다면 정부가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판로 개척, 마케팅을 해줘야 되는데 대기업이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동반성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나의 대기업에 중소기업이 수백 개가 달려 있습니다. 하나의 중소기업에 소기업이 수십 개가 매달려 있어요. 소기업 아래 또 정말 어려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붙어있는 시스템입니다. 대기업이 만약에 우리나라를 떠난다고 하면 연쇄적으로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기업이 발전하는 것은 굉장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도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서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수익을 내지 못하면 기업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죠. 그러면 기업들이 자꾸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하면 수익이 안 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특별히 자원이라고 하나도 없는 나라 아닙니까? 이만큼 발전을 해 온 것은 대기업이 파는 기술을 가지고 전 세계에 다니면서 싼 가격에 부지런한 손으로 만든 제품을 세계 시장에 갖다가 팔았다는 말입니다. 대기업이 팔았고요. 만드는 걸 중소기업이 거의 만들었어요. 대기업은 조립만 했죠. 중요부품을 만들어서 조립하는 기술과 파는 기술을 대기업이 했고 실제 기능적인 부품을 만드는 걸 중소기업이 많이 담당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세계가 FTA라고 해서 제품 값이 거의 다 비슷합니다. 자동차도 냉장고도 TV도 가격이 비슷하고요. 들어가는 재료비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다 비슷합니다. 옛날에는 관세 장벽이 있어서 자재를 수입해오면 관세가 있어서 굉장히 비용이 많았는데 요즘은 Free tax 시대가 되어서 관세를 안 매기니까 운반비밖에 안 들어가는 것은 별로 가격에 영향을 많이 안 주거든요. 물건을 만드는데 판매가격이 같고 만드는 데 원가구성을 하는 재료비가 같고 거기에서 이익을 남기려면 인건비를 빼야 되는데 우리나라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게 별로 없고요. 중국 인건비를 빼면 우리나라의 50% 정도밖에 안되니까 조금 남고, 베트남 인건비를 빼면 우리나라의 20% 정도밖에 안 되니까 조금 더 남고, 개성공단 인건비 빼면 10% 정도밖에 안 되니까 좀 더 많이 남고요. 그러니까 기업은 안 남으면 할 필요가 없으니까 남는 데로 옮겨가게 돼 있습니다. 남는 데로 옮겨가다보니 대기업이 우선 옮겨갑니다. 그러니까 일거리가 많이 안 나오니까 중소기업도 옮겨가게 되는 것이고요. 경제가 갑자기 어려워져 가는데 임금상승, 인건비 때문에 굉장히 경쟁력을 상실시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 명문장수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는 장수기업이 너무 없습니다. 100년 기업이 일본만 해도 2만 6천개, 200년 기업이 4천개 이상이 된다는데 우리나라는 100년 기업이 10곳도 안 된다고 하니까 많이 모순이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100년 이상 되는 장수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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